👀7+1, LD·LT, 신설학과의 공통점은?

2023. 10. 22.

'외대교지 영교시'는 이문과 모현의 그 어떤 수업보다 빠르게 시작합니다. 그것이 비록 일교시일지라도요.

2023년 10월 넷째 주

여느 선거가 그렇듯 당선인에 따라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고 인사 체제가 바뀌는 등 조직은 변화를 마주하기 마련입니다. 우리학교도 마찬가지인데요. 지금까지 9명의 총장을 거치면서 여러 제도가 생기기도,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7+1 파견학생'이 박철 8~9대 총장 시절 시행됐고, 김인철 10~11대 총장 시절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LD·LT학부가 신설됐습니다. 모두 각 총장의 핵심 정책으로써 야심차게 시행됐는데요. 다만 총장이 바뀐 이후에도 잘 유지되고 있을까요? 여기저기서 학우들의 볼멘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외대

1. 칠쁠일(7+1), 엘디·엘티(LD·LT), 신설학과(AI융합대학)의 공통점은?

2. 차별 없는 '배리어프리'한 외대를 향해

사회

1. 소셜미디어(SNS), 참상의 온상이 되다

2. 신원식, 한동훈, 이상민, 투덜이 스머프 Let`s go

3. 탕후루=악마의 음식? 팩트체크 들어갑니다😎

문화

1. 삶과 죽음,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아침 그리고 저녁>

2. K-POP 아니, K-알코올의 시대

3. 피클볼, 어어 먹는 거 아니야!

칠쁠일(7+1), 엘디·엘티(LD·LT), 신설학과(AI융합대학)의 공통점은?

학우 여러분, 칠쁠일과 엘디·엘티 학부 그리고 내년에 생길 첨단학과(AI융합대학)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총장 주도의 교육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칠쁠일의 경우 박철 전 총장이, 엘디·엘티 학부의 경우 김인철 전 총장이, AI융합대학의 경우 박정운 총장이 앞장 서 만든 것입니다. 새로운 총장이 선출되면 우후죽순 생겨나는 여러 학내 정책들, 총장이 바뀐 뒤에도 과연 잘 유지되고 있을까요?

칠쁠일 잘 있잖아!

제도 자체가 유지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처음의 형태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을까요? 외대교지 영교시가 칠쁠일로 유학을 준비하던 한 외대생과 만났습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인원수가 완전 줄었어요. 예전에는 6-7명 정도 뽑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뽑아야 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급격히 줄어 계획했던 유학이 무산된 것이죠. 이어 그는 “언어를 전공하고 이걸로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싶은 사람이면 모두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가서 공부하고 싶지 않을까요?”라며 말했습니다.

엘디·엘티 학부도... 잘 있기는 하잖아!

이 역시 학부 자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두 학부 입학생에게 약속된 특전 면학실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당 면학실은 건물 안전진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로 잠정 폐쇄 및 철거된 상태입니다. 이후 두 학부 소속 학생들에게 약속된 공간은 사라졌습니다. 면학실 면담 당시 한국외대 행정지원처장은 “도서관에 가면 빈자리도 꽤 있다”며 “금방 해결을 못해줘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학교가 내건 약속을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어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생을 ‘황금알 낳는 거위’ 정도로 취급하는 학교 본부의 만행은 언제쯤 멈출지 의문입니다.

차별 없는 '배리어프리'한 외대를 향해

‘배리어프리’란 장애인 및 고령자, 임산부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장애가 되는 장벽을 없애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구축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상세 표준을 따라야 합니다. 해당 상세 표준도를 살펴보면 단순히 승강기가 설치된다고 해서 배리어프리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승강기 내부 넓이, 자동 문 닫힘 시간까지도 규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경사로의 각도, 건물의 출입구 크기까지도 상세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또한 시설 이용 시 별도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배리어프리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학교는 배리어프리할 지, 외대교지 영교시가 직접 서울캠퍼스 도서관을 돌아 다니며 확인했는데요.

먼저 도서관 측면의 아크릴 게이트가 충분히 넓지 않아 휠체어가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승강기 입구의 크기가 작고 내부의 넓이가 140*140 이하로 좁아 휠체어가 내부에서 회전하기에 크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앙 아크릴 게이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지 않고 승강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요청이 필요합니다.

사물함 배정 스크린이 배리어프리 기준인 0.7~0.9m의 기준과 달리 1.33m에 위치하고 있어 휠체어에 앉아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비장애인에게도 좁은 사물함 간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만 해도 이렇게나 많은 배리어프리하지 못한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학교시설이니 바로 고치기에는 무리겠지만 문제의식을 갖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차별 없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하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갈 중요한 첫걸음일 테니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배리어프리하지 못한 곳이 또 어디에 있는지, 모두가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학교 배리어프리 이야기, 자세히 알고 싶다면?

👉외대교지 109호, '한국외대는 장애인을 보지 않는다'

소셜미디어(SNS), 참상의 온상이 되다

“하마스가 테러 확산을 목적으로 인질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탈취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7일 보도한 기사 제목입니다. 하마스는 납치한 인질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인질의 계정으로 친구나 가족에게 살해 위협 현장을 보게 해 공포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잔혹한 영상을 배포해 세력을 과시하고 심리전을 펼쳤던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같은 극잔두의 테러 단체의 방식을 모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영상 보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지 않아?

권준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시청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올 가능성이 크다. 급성스트레스 반응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될 수도 있고 가슴이 뛰고 숨쉬기 어렵거나 하는 교감신경 활성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이나 사진에서 본 참혹한 장면이 반복적으로 생각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데 마음이 아프네

맞습니다. 1주기를 앞둔 이태원 참사 당시 얼굴과 주검이 그대로 드러난 현장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트라우마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죠. 무차별 총격과 자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 적도 있죠. 심지어 페이스북은 총기난사 동영상을 ‘인기 동영상’으로 추천한 적도 있습니다. 비극과 참상을 여과 없이 퍼뜨리는 도구로 전락한 소셜미디어, 혐오와 폭력에 휘둘리지 않도록 마땅한 제도적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신원식, 한동훈, 이상민, 투덜이 스머프 Let`s go

국회가 지난 10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하며 많은 화제와 논란을 낳았습니다. 국회의 국정감사란 국정운영 전반의 실태를 살펴 입법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한 자료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국정에 대한 감시‧비판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함으로써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대표적 기능인 입법과 예산심사 및 국정통제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그 제도적 의의가 있습니다.

좋은 제도인데? 어떤 게 화제고, 논란이란 거야?

최근 보건복지위원회가 국내 ‘탕후루((糖葫蘆·설탕 호리병박)’ 프랜차이즈인 ‘달콤왕가탕후루’의 김소향 대표와 정철훈 사내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았습니다. 복지위가 김씨와 정씨를 증인으로 채택하며, 소아비만과 당뇨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사회문제의 실태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소아비만과 당뇨 환자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면 지엽적인 진단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논의돼야 하는데, 보여주기식 증인 채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3년 전에는 황보승희 의원이 펭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하며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화제성있는 인물을 국정감사 현장으로 불러 본인의 정치적 인지도를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싼 잘못된 관행을 하루빨리 끊어내야 할 것입니다.

가끔 보면 호통도 치고 싸우고 그러는데, 그건 문제없나?

"분풀이라고 할까 본인들 실력 없어 구속 못시켜놓고 재판부가 문제인 것처럼 투덜댄다. 투덜이스머프냐"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경호 서울지검장에게 한 말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두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지며 국감의 민낯이 재등장한 것이죠. 김 의원은 송 지검장을 향해 “주로 들은 것은 집단 뇌피셜처럼 되뇌인다”고 볼썽사나운 말을 이어갔습니다.

국정운영 전반을 살피는 곳이라며... 장관들은 안 나오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정과 민생 전반에 대한 논의와 대안 제시는 찾아보기 어려웠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은 인사청문회 시간으로 회귀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외치는 피켓 문구를 부착한 노트북을 들고 나왔고, 여당 의원들은 회의를 불참하며 파행을 겪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재등장했고,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여(與)와 야(野) 모두 주도권 다툼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한국 경제, 사법, 안보가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은데 언제까지 이러한 소모적 정쟁(政爭)을 지켜봐야 할까요

탕후루=악마의 음식? 팩트체크 들어갑니다😎

앞서 보았듯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탕후루 프랜차이즈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는데요. “굳이 일반 사업가까지 국정감사에 불러야 해?”라는 비판이 주로 제기됐습니다. 국감 증인으로 ‘누구를 불렀냐'보다는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문제해결엔 도움 될 테니까요. 다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얼마나 해롭길래 이 정도로 난리인 거야?”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다들 이래?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당류 섭취를 50g 미만으로 할 것을 권고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탕후루 한 꼬치 기준 포함된 당류는 ▲블랙사파이어 24.7g ▲애플포도 22.3g ▲파인애플 21.5g ▲샤인머스캣 21.1g ▲스테비아토마토 20.9g ▲거봉 15.6g ▲귤 14g ▲블루베리 13.5g ▲딸기 9.9g 정도입니다. 두세 꼬치만 먹어도 권고량을 뛰어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일상 속 다른 음식의 당류 함량을 살펴본다면 말이 달라지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스무디·에이드류 1잔에 담긴 평균 당류는 65g이었습니다. 탕후루의 두세 배 수준인데요. 아이스크림의 경우 15~30g, 탄산음료는 200ml 기준 27g이었습니다. 탕후루뿐 아니라 자주 접하는 군것질류 대부분이 높은 당류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고열량 음식이 지천으로 깔렸네!
고열량 식단은 만병의 근원인데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치팅데이’를 통해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식단 관리 앱’ 등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건강한 식생활 실천 어떤가요? 단기적 목표가 아닌 평생의 투자라는 생각으로 말이에요.

삶과 죽음,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아침 그리고 저녁>

지난 5일,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Jon Fosse)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욘 포세가 누군데?
욘 포세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가 겸 극작가예요.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습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를 시작으로 ‘이름’, ‘어느 여름 날’ 등 수십 편의 희곡을 썼어요.

욘 포세는 ‘헨리크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으로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며 “노르웨이 배경의 특성을 예술적 기교와 섞었으며, 인간의 불안과 양가성을 본질에서부터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그의 수많은 저서는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는데요. 그중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아침 그리고 저녁>을 소개할게요.

<아침 그리고 저녁>
노르웨이 해안마을의 어느 살림집. 요한네스가 태어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의 삶을 가로질러, 요한네스의 죽음에 곧장 도달합니다. <아침 그리고 저녁>이라는 제목은 다시 말해 “탄생과 죽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녁이 지나면 다시 아침이 찾아오듯, 죽음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욘 포세는 요한네스의 죽음을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에는 대단한 영웅도, 무자비한 악당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가는 곳은 어떤 장소가 아니야 그래서 이름도 없지, 우리가 가는 곳에는 말이란 게 없다네, 우리가 가는 곳엔 몸이란 게 없다네, 그러니 아플 것도 없지, 우리가 가는 그곳에는 너도 나도 없다네,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 하지만 거대하고 고요하고 잔잔히 떨리며 빛이 나지, 환하기도 해, 자네가 사랑하는 건 거기 다 있다네, 사랑하지 않는 건 없고 말이야"

K-POP 아니, K-알코올의 시대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K푸드 세계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주는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며 외국인들에게 익숙한 음식이 되었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소주의 수출량은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진출한다고?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베트남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에요. 지난 16일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티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소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외 공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동남아 시장의 소주 수출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른 첫 사업으로 베트남 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죠.

많은 나라 중 베트남에 생산 공장 설립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이 있어요. 또한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으면서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죠.

유럽권에서는 이미 성공이라며?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를 위해 영국을 핵심 거점으로 잡고 유럽권 나라들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어요. 그 결과 영국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량은 4년 동안 연평균 약 42% 증가했죠. 하이트진로가 소주 세계화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 중인 만큼 이번 해 수출량은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요. 한편 영국에서는 소주뿐만 아니라 K푸드 자체가 흥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한국 식품 수출액은 2020년 7,541만 4천 달러에서 지난해 8,551만 6천 달러로 약 13.4% 성장했습니다. 이번 해 8월까지 이미 5,426만 6천 달러가 수출되었으니 또다시 기록 경신이 예상돼요. 이처럼 소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음식이 세계에 더 널리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피클볼, 어어 먹는 거 아니야!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중간고사 기간도 겹쳐 쉽게 살이 찌고 피곤함도 느낄 거 같아요. 이럴 때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것이 좋겠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 ‘피클볼’을 소개합니다.

피클볼? 먹는 건 아닐테고...

피클볼은 배드민턴과 탁구, 테니스를 결합한 종목으로 1965년 시애틀에서 시작됐습니다. 시애틀의 해변가 마을의 특성상 습한 날씨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외부 활동을 꺼렸어요. 이 모습을 본 세 명의 아버지 조엘, 빌, 바니는 자녀들을 위한 놀이를 고안하게 됐습니다.

직접 라켓을 만들고 이미 있는 배드민턴 코트에서 룰을 만들어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해야 했기에 네트의 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공과 라켓을 실험해 가장 적당한 경기 도구를 찾아냈습니다. 이후 지역 이웃과 친척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1968년 공식적으로 피클볼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특히 피클볼은 2010년대에 미국에서 크게 성장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피클볼을 즐기기 시작해 관련 산업도 함께 발전했다고 합니다. 또, 빌게이츠의 취미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근데 왜 ‘피클볼’이야?
피클볼의 어원은 경기를 하는 모습과 관련 있습니다. 조엘의 아내에 따르면 노를 젓는 선원의 피클 보트 가 떠오른다고 해서 게임 이름이 피클볼이 됐다고 합니다. 다른 설로는 조엘의 가족 Pickles의 이름에서 파생됬다는 설, 피클병을 열 때 나는 소리와 피클볼을 할 때 나는 소리가 비슷해서 그렇다는 설도 존재한다고 해요.

어떻게 하는 건데?
앞서 말한 것처럼 아이들을 위해 고안된 종목이다 보니 경기 방식이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피클볼은 단식과 복식이 있는 종목이며 주로 복식으로 진행합니다.

▲사진출처: US Sports Camp 홈페이지

배드민턴 코트와 동일한 6m x 13m의 경기장에서 탁구 라켓보다 약 3배 큰 라켓으로 구멍이 송송 뚫린 작은 공을 치면 됩니다. 먼저 대각선으로 서브를 시작한 뒤 서로 코트를 넘기는, 테니스와 유사한 경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점수는 11점 제 또는 21점 제로 진행하는데, 보통 듀스 제도가 적용된 11점 제로 진행합니다.

2016년 우리나라에도 피클볼이 본격적으로 보급됐습니다. 이후 동호회와 협회 등이 생겨나면서 점차 활성화됐다고 해요. 더 많은 정보는 대한피클볼협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초급자도 쉽게 익혀 즐길 수 있는 피클볼, 오늘 저녁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