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지는 인스타로 통한다?

2023. 9. 24.

👀학교 공지는 인스타로 통한다?

외대교지 뉴스레터가 ‘외대교지 영교시’로 새단장했습니다. '외대교지 영교시'는 이문과 모현의 그 어떤 수업보다 빠르게 시작합니다. 그것이 비록 일교시일지라도요.

2023년 9월 넷째 주

지난주 양 캠퍼스에서 대동제가 열렸는데요, 다들 재밌게 즐기셨나요?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빛나는 추억을 만드셨길 바랍니다. 한편 안 보이는 곳에서 대동제 준비를 위해 오랜 시간 애쓴 분들이 있죠. 바로 축제 기획단입니다. 외대교지는 이번호에서 서울캠퍼스 퀸쿠아트리아 총괄기획단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피, 땀, 눈물이 담긴 후일담을 함께 들어볼까요?

외대

1. 학교 공지는 인스타로 통한다?

2. 외대를 뜨겁게 달군 퀸쿠아트리아, 기획단과 만나다

3. 외대교지 흑백전(展), 화요일과 수요일에 팝업 전시를 진행합니다

사회

1. 이제는 mbti 말고 생활기록부? 생기부 조회 유행!

2. 문화재 지키미, 앙각규제

3. 이색 기부, 너도 할 수 있어!

문화

1. 버추얼 아이돌, 그들의 미래는?

2. 박학다식한 외대생이 되길 원한다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학교 공지는 인스타로 통한다?

여러분들은 학교 공지를 어디서 확인하나요? 수강신청, 등록금 납부 등 학교 차원의 공지도 있지만 총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 공지의 경우 직접 인스타 계정에 접속해 확인해야 하기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무슨 일이야?
지난 16일 에브리타임 글로벌캠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게시글을 작성한 학우는 “이번에 (진행하는) 이벤트도 기본으로 (총학 인스타) 팔로우 해야한다“면서 귀항버스, 새터환불구글폼, 축제공지 등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 사람은 중요한 공지를 확인할 수 없다며 불만들 드러냈습니다.

이에 학우들의 의견 역시 분분했는데요. “인스타그램을 가입하면 되지 않나”, “학과 단체 채팅방에도 공지하고 있다” 등 다른 의견을 갖는 학우도 있었지만 “모든 공지가 학과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는 건 아니다”, “학과 단체 채팅방에 비해 인스타그램은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게시글에 동조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찌 됐든 학생 대상의 공지는 모든 학생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공지는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창구를 통해 전달돼야겠죠. 인스타그램은 효율적일 순 있지만 가장 확실한 창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안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외대를 뜨겁게 달군 퀸쿠아트리아, 기획단과 만나다

지난 주 우리대학 대동제가 ‘퀸쿠아트리아(QUINQUATRIA)’와 '폴 인 훕스(Fall in HUFS)'란 이름으로 각각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됐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주였지만 축제 기간 만큼은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이를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 있으니, 바로 두 캠퍼스 학생회장단을 비롯한 축제기획단입니다. 그 중 2023 QUINQUATRIA 총괄기획단장단 허예선 학우님, 김우진 학우님을 만났습니다.

대형 부, 응원제, 포토부스 등 유독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나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총괄기획단장단을 세우고, 각 팀의 팀장님들께 제안을 드리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콘텐츠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놀이공원 느낌의 대형 에어바운스 설치, 잔디광장 프롬 파티 등 아이디어가 넘쳐났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그러다 최종적으로 가을 버전 ‘포레스트, 적록’을 중심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아쉬운 점 혹은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축제 둘째 날 비가 왔던 점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비가 온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축제가 있기 한 달 전부터 일기예보를 지켜보았습니다. 안전 관련 공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우천 시 매뉴얼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다만 열심히 준비했을 단위 부스들이 이틀 중 하루를 날리게 되어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는 근심으로 가득 차 있던 기획단의 모습도 기억납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축제 기간 내내 빗물을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물을 퍼내는 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고, 저희가 했어야만 했던 일이었습니다. 당일 ‘힘들다’는 생각을 할 시간도 없이 일해 당시에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쓰레기 처리도 마찬가지였어요. 학우님들께서 감사히도 쓰레기통에 잘 버려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학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축제 개최를 위해 5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오셨는데, 뿌듯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학우님들께서 축제를 즐겨주셨다는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이번 대동제는 운동장 수용 인원이 다 차 입장 마감을 할 정도였어요. 또, 학교 부처 교직원분들이나 동대문 경찰서 관계자분들과 대화해 보니, 본교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행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행사가 안전사고 없이 끝나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을까요?
5개월 동안 같이 고생했던 총학생회장단, 팀장단, 팀원들, 자원봉사단 그리고 각 부스 운영해 주신 학생회, 동아리, 개인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또, 즐겨주시는 학우분들이 있었기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동제에 참여해 퀸쿠아트리아를 완성시켜주신 모든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외대교지 흑백전(展), 화요일과 수요일에 팝업 전시를 진행합니다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 ‘전시(展示)’에 두 가지 뜻이 있단 걸 알고 계시나요? 흔히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물품을 한곳에 벌여 놓고 보임’이라는 뜻과 함께 ‘책이나 편지 따위를 펴서 보거나 펴서 보임’의 의미도 갖습니다. 본지가 후자의 의미를 담아 ‘외대교지 흑백전(展)’을 개최합니다. 다가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스택레이어카페에 찾아와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무채의 가을호’를 비롯한 여러 물품(이른바 굿즈)을 나눠드립니다.

왜 이름이 ‘외대교지 흑백전’이야?
검은색과 흰색을 아울러 이르는 말, 흑백은 옳고 그름을 일컫기도 합니다. 색상이나 채도가 없는 두 색은, 명도로 본인의 풍부함을 드러냅니다. 가장 하얀 흰색과 가장 어두운 검은색 사이에 놓인, 무한한 무채색의 계열은 동떨어진 두 색을 잇는 듯 보입니다. 이러한 흑과 백의 연결처럼, 이번 팝업을 통해 외대교지와 독자 여러분을 매개하고자 합니다. 외대교지가 준비한 무렵이 독자 여러분이 찾아올 그날에 선명히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무채의 가을호는 뭐죠?
또한 무채의 가을호는, 113호를 무채색의 새로운 표지로 꾸며낸 것입니다. 흑과 백 사이 놓인 무한한 회색지대를 바탕으로 했는데요. 이곳에 화려함은 없지만 결핍 또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섬세한 농담(濃淡)의 차이로 ‘표류’라는 이미지를 뚜렷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무채의 가을호는 이번 행사가 끝나면 배포하지 않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미 뉴스레터를 구독했는 걸?
본 행사의 주된 목적은 뉴스레터 홍보를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외대교지 영교시를 구독하면 커피나 음료도 무료로 드립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독자 여러분도 한 번 찾아와, 본지가 준비한 여러 선물을 받아 가셨으면 합니다. ‘읽을 사람’만큼 중요한 것이 ‘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럼, 화요일과 수요일에 스택레이어 카페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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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알림]
일시: 9월 26일과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장소: 스택레이어카페, 서울 동대문구 천장산로 2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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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제공 음료 목록]
SLC 라떼/ 아메리카노
오렌지에이드/ 레몬에이드

MBTI 말고 생활기록부? 생기부 조회 유행!

최근 정부24를 통해 생활기록부 조회하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SNS에는 자신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올리는 게시물도 늘어났는데요, 급증한 관심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부24 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유행이 생긴 걸까?
유행이 생긴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방면에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생기부 조회 과정이 단순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생기부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모교에 직접 방문하여 발급신청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요구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21일 이후 정부24 사이트를 통해 간단히 생기부를 출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2003년생 이후 졸업생이라면 초중고 생활기록부 온라인 발급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접근성의 용이는 생기부 조회 인원 증가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MZ세대의 자기분석 트렌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기 분석’은 MZ세대 내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MBTI’ 검사가 유행한 것 또한, 자기분석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기인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생활기록부를 통해 타자의 입장에서 분석된 자신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유행 또한 자기 분석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기부를 조회 한 사람들의 반응 또한 다양합니다. 우선 과거에 자신에 대한 평가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르면, 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장점과 미래지향적인 내용이 적혀야 합니다. 그 덕분에 생기부를 조회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찾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시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한편 생활기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란’은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작성한 부분입니다. 해당 부분을 보며 자신에 대해 섬세하게 관찰해 주신 선생님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최근 교권 추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는 말들도 들려오곤 합니다.

MBTI 유행에 흥미를 잃었다면, 생활기록부 조회를 통해 과거의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화재 지키미, 앙각 규제

문화재 주변 지역이 개발되지 못하는 이유를 다들 아시나요? 바로 문화재 인근 지연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앙각 규제 때문인데요. 문화재 지역 개발에 대한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갈등은 오랜 시간 지속돼 왔어요.

앙각 규제, 정확히 뭘 규제한다는 거야?
앙각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올려다볼 때 시선과 지평선이 이루는 각도를 의미해요. 앙각 규제는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100m 이내에 건축물을 지을 때 문화재의 경계 지표면에서 일정 거리에 비례한 높이 제한을 받게 하는 것이죠. 아파트의 디자인이 기상천외해지는 것도 앙각 규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납동에 위치한 시티 극동 아파트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선으로 잘린 것 같은 미끄럼틀 모양으로 지어졌어요.

그래서 앙각 규제로 개발되지 못하는 지역들이 어딘데?
숭례문, 탑골공원, 종묘, 덕수궁, 관통관 등의 문화재 주변 지역의 개발 사업은 앙각 규제로 인해 쉽사리 진행되지 못했어요. 특히 탑골공원 일대는 재개발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면에서도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서울시는 문화재 인근 지역에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추진했고 문화재청에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도 숭례문으로 인해 남대문 시장에 적용됐던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죠. 현재 남대문시장 건축물의 최고 높이는 평지붕의 경우 3층(11m) 이하, 경사지붕은 3층(15m) 이하로 제한돼요. 만약 규제가 완화된다면 최대 17층(69m)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여요.

그럼에도 앙각 규제가 필요하다는데 ... 왜지?
바로 문화재 보존에 있어요. 문화재 주변을 고층 건물들이 에워싸고 있다면 역사적 장소가 가지는 의미와 분위기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이에 문화재청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규제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앙각 27도의 높이 제한을 함으로써 사람들이 문화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모두 다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사실 없어서는 안 될 규제예요.

다른 나라는 어때?
일본은 2002년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을 제정해 도쿄역 주변과 함께 여러 지역의 개발을 추진했어요. 덕분에 도쿄역 주변은 고층 빌딩이 가득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상업 지구로 발전할 수 있었죠. 반면 우리나라 서울역 인근 후암동은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 노후한 저층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중국 북경, 프랑스 파리, 미국 워싱턴DC 등 오랜 역사를 보유한 세계의 여러 도시는 모두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양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요. 예컨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건물의 폭과 대각선 길이를 규제해 건물이 커지는 것을 막고 있죠.

이색 기부, 너도 할 수 있어!

금주 금요일은 우리나라 민족 최대 명절 추석입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 용돈을 받은 학우들도 있을 거 같은데요. 여러분은 용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신가요? 저축을 하거나 평소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는 것도 좋지만,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써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꼭 용돈이 아니라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결심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외대교지 영교시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이색기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1️⃣네이버 해피빈
해피빈은 네이버의 사회공헌 방식 중 하나로, ‘콩(bean)’이라는 사이버 머니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이때 콩은 직접 돈으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에서 활동하면 이에 대한 대가로 콩을 제공해 줍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면 하루에 한 개의 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네이버 카페에 글을 쓰면 또 하나의 콩을 얻을 수 있죠. 이렇게 모은 콩은 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니며 기부와 펀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학우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콩을 모아 기부할 수 있답니다.

2️⃣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실제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기부한다는 것이에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고향사랑기부를 하게 될 경우,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게 되면 내가 기부한 지자체에서 기부포인트를 지급해 줍니다. 이 포인트를 모아 해당 지자체의 고향사랑 답례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3️⃣착한펫 기부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부는 사랑의 열매 착한펫 기부프로그램이에요. 사랑의 열매는 유기 동물 발생과 동물 학대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부는 자신의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매월 2만 원씩 정기기부를 하는 형식입니다. 이때 반려동물이란 종에 상관없이 어떤 동물이든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기부의 주체가 된다니 신선하지 않나요? 또한 기부를 하게 될 경우 반려동물의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착한펫 회원증’을 발급해 준다고 해요.

지금까지 새롭게 또 쉽게 기부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소개했어요. 우리가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또 다른 나눔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버추얼 아이돌, 그들의 미래는?

버추얼 아이돌. 그들의 이름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virtual’은 ‘가상의’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그렇다면 가상의 아이돌의 정체는 무엇이고 계속해서 알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버추얼 아이돌, 왜 만들어졌을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3차원 가상세계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메타버스’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어요. 팬데믹 상황에서 ‘메타버스’의 유행은 ‘버추얼’의 부흥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그간 2D 캐릭터를 좋아해왔던 팬층을 기점으로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는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버추얼아이돌’의 탄생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경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탄생한 가상인간의 등장으로 급격히 허물어진 것이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이러한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 있었어요. 걸그룹 에스파의 세계관 속에 등장한 ae-에스파가 그 대표적 예입니다. 이들은 등장과 동시에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 ‘에스파’라는 그룹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도구일뿐, 독립된 존재로서 알려진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점차 엔터사들은 버추얼아이돌 자체의 상품성에 주목했고,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물론 기존 아이돌 시장이 견고한 상태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거부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기술적 한계로 아직은 ‘어색하다’, ‘기괴하다’라고 평가되는 부정적 시선도 적지 않으며, 가상 캐릭터라는 사실이 주는 거리감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버추얼 가수 무대로 꾸민 뮤직비디오는 뛰어난 보컬 및 춤 실력을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을 보여주며, M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에서 트렌드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추얼 아이돌은 아직 시작 단계에 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아이돌 시장에서 대중성을 갖고 주류 컨텐츠로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박학다식한 외대생이 되길 원한다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마이클 샌델, 유발 하라리, 리처드 도킨스, 제인 구달, 피터 싱어……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세계 유명 석학들인데요. 그들이 대한민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연했다고 합니다. 바로 EBS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인데?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정치, 경제, 과학, 인문 등 각 분야를 총망라한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현재 시즌3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강의자마다 3~5편의 강의로 구성되며, 이해를 돕는 이미지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삽입되어 있어요. 다양한 영역의 전문적인 강의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모든 강의는 더빙과 자막 두 가지 버전으로 홈페이지에서 무료 제공되고 있어요. EBS 공식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수신료 70원의 힘!
시청자들은 “공영방송의 가치를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실제로 이는 공영방송의 힘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허성호 CP와 이주희PD는 한 인터뷰에서 “EBS와 같은 교육 방송은 다른 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방송사의 형태라면서 석학들도 매력을 느끼시던데요. ‘공영방송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자부심이 생겼죠.“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들을 수 없는 유명 석학의 강의를 우리에게 떠먹여 주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3을 넘어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등하교 지하철에서 할 일이 없다면, 교양을 쌓고 싶다면 한 번 시청해 보시는 것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