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4일까지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 증원을 신청했는데요. 당초 정부가 제시한 규모인 2000명을 훨씬 상회하면서 "2000명은 최소한의 수치"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주장에도 힘이 실렸습니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증원 신청에는 "이번이 아니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대학들의 경제논리가 깔려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의예과(의대)가 있는 대학은 '입결' 상승, 추가 예산 확보 등 다양한 이점을 갖는데요. 지난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언급하자 카이스트, 대진대, 공주대 등 13개 대학에서 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학교는 왜 의대를 설립하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공계가 부진한 우리학교 특성상 의대 신설은 더할 나위 없는 학교 발전의 기회인데 말이죠.

의대 유치를 위한 학교의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김인철 당시 총장은 후보자 시절 한국외대의 의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2022년 우리학교 이사회는 바이오메디컬공학부를 확장 개편해 의대를 설치할 의중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학교의 의대 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먼저 의대를 유치하기 위해선 의대 TO를 확보해야 하는데요. 한정된 의대 TO를 얻기 위해선 기존 의대를 인수하는 게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몇몇 의대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의 문제로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대학 인수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우리학교는 당시 예산부족 등 문제로 인수전에 뛰어들지도 못하고 포기한 바 있습니다.

정해진 TO를 벗어나 정부 주도 의대 신설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그러나 기존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의사 단체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의대를 신설하기란 멀고도 험해 보이네요. 또 윤석열 정부는 의사 수 증가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공공의대 신설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쳤기에 그 가능성은 더욱 희박합니다.

여러 요건을 종합할 때 '외대 의대'는 먼 미래 이야기이거나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는 헛된 신기루를 쫓기 보다 '외국어대학으로서 정체성 확립' '이공계 발전' '이원화 캠퍼스 재정비' 등 눈앞에 놓인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스웨덴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지금부터 스웨덴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 

스웨덴의 가장 매력적인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말할 것 같아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스웨덴 자연은 각각의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천국'이라고 불리는 여름. 8월에 경험한 찰나의 여름 날씨는 스웨덴을 사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하기 힘든 경험도 스웨덴에서 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오로라 관측입니다. 스톡홀름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운이 좋을 경우 집 앞에서 오로라를 보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외대교지 영교시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