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어과 학우들 주목!

2024. 2. 11.

👀특수어과 학우들 주목!

'외대교지 영교시'는 이문과 모현의 그 어떤 수업보다 빠르게 시작합니다. 그것이 비록 일교시일지라도요.

2024년 2월 둘째 주

외대교지 영교시는 이번호에서 '외국어'대학교의 진가를 보여준 학우들을 만나봤습니다. 특수어를 전공해 현장실습을 경험하거나 어학연수로 특별한 기억을 남긴 학우들의 생생한 후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이들의 이야기가 학우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대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외대

1. (특수어로) 대기업에서 살아남기: 현대중공업 현장실습 후기

2. 외대교지 특파원: 미식의 나라 대만 편

사회

1. 새로운 한 해, 달라지는 게 뭐가 있을까?

2. 청년희망적금 ➡️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프로그램

3. 저는 놀면서 일해야 업무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만

문화

1. 아이러브유, Eye Love You

(특수어로) 대기업에서 살아남기: 현대중공업 현장실습 후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서 매학기 우리학교 특수어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심있는 학우들을 위해 23년도 2학기 현장실습 후기를 들어봤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몽골어과에 재학 중인 19학번 송해인입니다. 학과 공지사항에 올라온 현대중공업 현장실습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전공인 몽골어를 살려 대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것 자체에 큰 메리트를 느꼈으며 통번역 업무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이 진행한 업무가 무엇이었나요?
외국인 근로자 인사 업무 보조 및 몽골인 근로자와의 면담 그리고 안전보건교육 통번역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 부서 세계문화축제 행사 보조로 참여해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정착을 위한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소속된 부서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부서 책임님들과 매니저님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주셨습니다. 인턴 관리 담당이셨던 매니저님이 인턴들에게 일을 늘 적당히 배분해주시고 불편하거나 힘든점은 없는지 항상 물어보고 도움을 주셔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대학생 신분으로 학교에서 배웠던 몽골어를 직접 기업 현장에 투입돼서 사용해볼 수 있었던게 가장 좋았습니다. 대학생활이 코로나 시기와 겹쳐 몽골에서 교환학생을 할 기회를 놓쳐 몽골어를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현대중공업 현장실습을 통해 중공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몽골어를 배우고 사용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얻은 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몽골어 실력이 전보다 훨씬 유창해졌다는 점에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또 현대중공업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부서 인사 업무 보조도 하고 통번역 외에 다양한 업무를 맡으면서 조직 생활을 경험한 것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외대교지 특파원(2): 미식의 나라 대만 편

외대교지에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체류하며 학습하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외대교지 특파원'으로 임명해 세계 곳곳에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몽골편에 이어 두번째 소식인데요. 대만 화어문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8월부터 6개월간 대만사범대로 어학연수를 떠난 융합인재학부 22학번 김세은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대만은 '미식의 나라'로 불릴만큼 다양한 음식과 야시장 문화가 발달한 국가입니다. 또 음식뿐 아니라 숨겨진 매력이 많은 대만인데요. 제가 경험한 인상적인 대만의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북적북적한 대만의 밤, 야시장
대만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야시장이 존재합니다. 매일 관광객으로 붐비는 스린 야시장, 라오허제 야시장, 대학가 주변 작은 야시장 등 다양한 야시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야시장에서 파는 음식 가격대는 대체로 100TWD(한화 약 4200원) 이하로 부담 없이 싼값에 많고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만은 고구마와 소시지가 유명합니다. 고구마튀김인 띠과치우와 소시지 가게 앞은 어느 야시장을 가든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다만 대만 음식 특유의 많은 기름과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대만 원주민 문화와 대만어
대만에도 원주민 역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대만 우라이, 화롄, 타이중 등 여러 지역에는 현재까지도 원주민이 존재합니다. 저는 우라이 여행을 갔을 때 원주민을 직간접적으로 마주하고 왔습니다. 우라이 곳곳에 그려져 있는 원주민 벽화와 조형물, 원주민 전통 공예품 판매점으로부터 원주민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은 중국어와 함께 대만어를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어르신들의 대화나 남부 여행 중에 더욱 쉽게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국어와는 많이 달라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만만의 언어인 만큼 언어를 배우는 저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중국은 간체, 대만은 번체를 사용한다고만 알고 계셨나요? 대만에는 주음부호 또한 존재합니다. niˇhaoˇ(안녕하세요)와 같이 영어로 한자를 대신하는 병음 표기와 달리, 대만은 ㄋㄧˇㄏㄠˇ(안녕하세요)와 같은 주음부호에 따라 표음화합니다.

붉게 물든 대만의 거리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과 닮았다 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우펀 거리는 홍등으로 가득합니다. 밤이 되면 홍등에 하나, 둘씩 불이 들어와 만화 속 한 장면 같은 홍등으로 붉게 물든 지우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우펀은 이미 많은 관광객에게 소개되어 지우펀이 아닌, 지옥펀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적고 다양한 디자인의 홍등을 보고 싶다면 타이난 션농지에를 추천합니다. 대만 영화 <상견니>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타이난에 위치한 션농지에는 빈티지한 감성이 더해진 상점거리로, 지우펀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홍등으로 가득한 대만 거리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대만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셨을까요? 눈과 입 모두 즐길 수 있는 나라, 대만. 내년 겨울에는 대만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새로운 한 해, 달라지는 건 뭐가 있을까?

1월 22일 정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단통법 폐지 등과 같은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발표했어요. 또한 지난 4일 정부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했죠. 2024년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영교시가 정리해봤어요!

1️⃣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현재 대형마트는 공휴일과 두 번째, 네 번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두고 있는데, 이 의무휴업일을 삭제하기로 했어요. 또한 영업 제한 시간인 오전 0~8시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죠.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처음 도입된 배경에는 전통시장과 일반 소매점 중소상인들의 불만이 있었어요. 법이 개정되기 전 대형마트는 휴일 없이 24시간 내내 영업을 하며 주변 상권을 독점했거든요.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도입됐지만 사실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존재해요.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결국 쿠팡과 마켓컬리 같은 이커머스 시장을 더욱 커지게 했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입니다.

2️⃣10년 만에 폐지되는 단통법
핸드폰값이 비싸다는 생각 다들 한 번씩 해봤을 것 같은데요. 사악한 가격 뒤에는 단통법이 있어요. 단통법은 불법 보조금 경쟁을 막기 위해 통신사와 매장별로 차이나는 보조금 값의 상한성을 정하는 법이에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단말기 값은 더 비싸졌고 유통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죠.

단통법을 폐지하면 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와 함께 유통망의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지기 때문에 통신사와 유통망 간의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이 이뤄질 수 있어요. 자연스레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비용은 낮아지게 되겠죠. 하지만 통신사 간의 과도한 경쟁이 재발할 수 있고 소비자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심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요.

3️⃣건강보험
먼저 정부는 연간 최대 12만 원까지 지급하는 건강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어요. 건강보험 가입자 중 의료서비스를 적게 이용하는 청년층은 이제 1년에 최대 12만 원까지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죠.

정부는 보험료 인상도 고민하고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급여의 8%까지만 건강보험료로 낼 수 있도록 정해져 있죠.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10%대의 건강보험료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건강보험료율을 인상하거나 폐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어요.

진료량이 많을수록 지원금을 많이 지급하는 현행법을 개선해 의료 행위의 질, 위험도, 대기시간, 지역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어요. 지원금을 많이 받기 위해 진료 횟수만 늘리는 것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진료의 질 개선을 위한 개혁안이라고 할 수 있죠.

청년희망적금 ➡️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프로그램

정부는 2월 21일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금액을 청년도약계좌에 바로 넣을 수 있는 ‘연계 가입’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의 후속 상품으로 현 정부 들어 도입된 제도인데요. 지난달 25일부터 연계가입 신청이 개시됐고, 오는 16일까지 신청을 접수받습니다. 일반 청년들도 2월 중에는 5일부터 16일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이란?
청년희망적금은 2022년 2월22일 가입기간 2년으로 출시됐습니다. 해당 적금은 월 50만원씩 2년 동안 넣어서 1300만 원가량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인데요. 만기가 오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분포돼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289만 명이었으며 작년 말까지 86만 명이 중도 해지했습니다. 따라서 최대 200만 명이 청년도약계좌로 연계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란 청년 세대의 공정한 도약의 기회 보장(국정과제91)을 위한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으로, 사회 출발 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 원씩 5년간 적금할 경우 최대 약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입 기간은 60개월이며, 매월 1000원~70만 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합니다.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모두 은행 이자에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소득 구간별로 정부 기여금을 더해 준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혜택이 뭐야?
정부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환급금을 타서 청년도약계좌에 1260만 원을 일시 납입한 청년은 매달 70만 원씩 18개월을 낸 것으로 간주해 19개월 차부터 70만 원을 내는 식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만기 환급금을 일시 납입하고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입해 만기 5년을 채울 여력이 있다면,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데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연 4.5% 기본 금리에 정부 지원금을 포함하면 실질 금리가 연 8~10%대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죠.

해당 상품이 출시된 후 청년희망적금 만기예정자 27만 2000명(2월 2일 기준)이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는데요. 청년들이 시중은행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인 만큼 많은 청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놀면서 일해야 업무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만

코로나 이후 원격수업, 원격근무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회사에 ‘출근’한다는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새로운 근무 형태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cation)’입니다.

워케이션(Worcation)이란?
워케이션은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말합니다.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함으로써 업무의 능률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의 등장이 워케이션 확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은 크게 ▲도심형 ▲휴양형 ▲농촌·전통 체험형 등으로 구분됩니다. 도심형은 도심 호텔 등에서 업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형태이며, 휴양형은 사무실이 아닌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지역 체류형 근무 형태를 가리킵니다. 또 농촌·전통 체험형은 농가·한옥·독채처럼 인적인 드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업무를 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어떤 종류의 워케이션이건, 결국 ‘장기체류를 하는 관광객’이라 많은 국가들이 워케이션 외국인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1월 1일부터 ‘디지털노마드 비자’라는 이름으로 워케이션 비자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관광비자를 발급받거나 무비자로 입국하는 방식으로는 90일 이하로만 체류할 수 있었었기에 최장 2년까지 국내 체류가 가능한 비자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한국, 일본이 법을 개정한 것을 시작으로 워케이션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국가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으로 워케이션오는 외국인과 해외로 워케이션 가는 한국인 문화에 적응하며, 어떤 취업시장의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 러브 유, Eye Love You

일본 주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한국 배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이 러브 유>는 일본 공영방송의 황금 시간대(프라임 타임), 화요일 10시를 차지하기까지 했는데요. 일본 드라마계에서 황금 시간대 작품에 타국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운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어떤 드라마인데?
다른 사람의 마음속 목소리가 들리는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는 사랑을 포기했습니다. 그때, 한국 음식을 시켰다가 배달원으로 온 다정한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이 나타납니다. 그는 그녀 앞에서 낯선 언어로 생각하는데요. 생각을 읽을 수 없음에 따라 새로운 사랑의 설렘이 시작됩니다. 여자주인공이 눈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설정이기 때문에 제목에 ‘I’가 아니라 ‘Eye’가 사용됐어요.

드라마에는 한국 문화가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여자주인공이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비빔밥, 순두부찌개, 잡채, 나물 등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한글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좋아해요”와 같은 남자주인공의 한국어 대사는 말할 것도 없죠. 또한 특이하게도 남자주인공이 한국어로 말하는 속마음은 자막으로 번역해 주지 않기 때문에, 일본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한편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드라마 공개 이후 “<아이 러브 유>가 흥행할 시 러브스토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향후 드라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내후년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했어요. 일본의 뜨거운 한류 열기를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